(부산=연합뉴스) 신정훈 기자 = 부산시 청사 곳곳에 석면 자재가 쓰인 것으로 드러나 시가 긴급 제거에 나서기로 했다.

12일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 시청사에서 석면이 함유된 건축 자재가 사용된 면적이 6천476㎡에 이른다. 

석면 함유 자재는 대부분 각 층의 천장 마감재(6천242㎡)로 알려졌다.

전체 석면 함유 자재 면적 가운데 6천442㎡는 석면안전관리법상 안전등급인 '낮음'이고, 33㎡는 잠재적 손상 가능성이 큰 위해등급인 '중간'인 것으로 전해졌다.

다행히 위해등급이 '높음'에 해당하는 곳은 없지만 시청사 곳곳에 석면을 함유한 자재가 늘려 있다는 사실 때문에 시는 긴급입찰을 해 대대적인 석면 제거에 나설 예정이다.

매년 안전한국훈련 시설로 사용되는 청사 지하 3층 충무시설 천장의 석면 함유 자재 사용 면적이 2천48㎡로 가장 넓다. 

또 지하 1층 문서보존실 천장 2천㎡를 비롯해 지상 1층 대기실 천장 736㎡, 지상 2층 문서고 천장 84㎡, 지상 3층 휴게실 천장 84㎡에 석면 함유 자재가 사용됐다.

지하 2층 창고와 복도 천장 317㎡는 위해등급이 '중간'에 해당한다.

우려되는 점은 시청 직원의 이동 공간인 13층 복도 천장 144㎡, 28층 복도 천장 191㎡ 등도 석면 함유 자재로 시공됐고, 지상 26층 남·녀 탈의실 천장 마감재 83㎡에도 석면이 들어있다. 

부산시는 업체가 선정되는 대로 석면 자재 제거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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